국내 기업 中 진출시 '제조-물류업체' 동반진출 필요

입력 2010-06-21 11:00수정 2010-06-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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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중국 간 우리기업 40% "물류업체와 같이 오세요"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 10개사 중 4개사가 "중국 진출시 국내 물류업체와 공동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중국 동북3성 지역에 진출한 국내 제조 및 유통기업 994개를 대상으로 '중국 진출기업 물류 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39.8%가 중국 진출시 국내 물류업체와 동반진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제조업체는 31.5%가, 유통업체는 61.3%가 이에 동의했다.

대한상의측은 "중국물류기업들의 서비스 수준이나 역량이 현지진출 국내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비스 만족도가 높으면서 가격 경쟁력도 지니고 있는 국내 물류업체의 중국 진출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41.3%는 물류기업 선정기준으로 '가격'을 꼽았고 37.3%는 '적시배송'을 선택했다.

특히 업종별로 제조업의 49.2%가 '가격'을 지목해 물류비용의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고 유통업의 38.7%가 '적시배송'이라 답해 고객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지 진출기업의 상당수는 중국 물류업체를 이용하고 있었다. 응답기업의 68.2%가 중국현지기업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국내물류 이용기업은 18.4%에 불과했다.

'해외진출시 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지원사업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37.2%의 응답기업이 '이용경험이 없다'고 말했고 35.7%의 기업은 '해외진출 정보제공' 정도라고 답했다.

임재국 대한상의 물류혁신팀장은 "동북 3성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 소득수준 향상에 기인한 유통시장의 급속한 성장 등 아직도 시장잠재력과 지정학적 중요성이 대단히 높은 지역"이라며 "우수한 국내 물류시스템이 진출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민관합동 중국물류 투자조사단'을 올해에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심양, 장춘 등 동북3성 지역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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