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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허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더반에 입성해 첫 훈련을 지휘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한자 성어로 16강 염원을 달성하려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수비만 하지 않고 그렇다고 공격만 하지 않는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어 "경기에서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16강 진출을 위해 모든 상황에서 냉정한 마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일방적인 응원전에 대해선 "거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며 "신경을 쓰다 보면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또 "잔디 상태는 나쁘지 않고 이전과 비슷하다"며 "상대도 경기장에서 뛰어보지 않고 경기하는 것은 우리와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조직위원회는 더반 스타디움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본 경기장 공식 훈련을 취소하고 대신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잠시 밟아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