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자해소동 이후 첫 심경고백

입력 2010-06-2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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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KIA 경기에서 KIA선발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아(KIA)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 선수가 자해 소동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윤석민은 2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죄송합니다"라며 지난 18일 SK와의 경기 후 라커를 내리쳐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두 달 전부터 별에 별짓을 다해본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도 소용없다. 몸 관리라는 단어는 없어졌다. 투구수 100개도 없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심도 아니고 신인의 자세였다"면서 "좋지도 않은 어깨로 130개 몇 게임 째 던졌다. 이젠 많이 지쳤나보다"고 힘든 심경을 전했다.

윤석민은 "역전되는 순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나보다. 후회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며 혼란스러운 현 상황을 전했다.

한편 기아(KIA) 타이거즈는 윤석민의 이번 사건에 대해 내부적 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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