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짙은 안개가 껴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제주공항에 저시정경보가 발효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 김포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06편이 운항하지 못하는 등 오후 1시30분 기준 제주 출발 항공편 14편이 결항했다. 또 이날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 11편도 결항했다.
항공기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등 관광객 등 2000 여명의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시정경보는 시정이 800m 이하로 떨어질 때 발효된다.
제주공항기상대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짙은 해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저시경경보는 애초 오후 3시께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해무가 지속돼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