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상반기 소비 트렌드 'SWEET'가 주도

입력 2010-06-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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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올 2010년 상반기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본격적인 경기회복기를 맞아 ‘달콤한’ 소비를 의미하는 ‘SWEET’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올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8개 점포, 120만명의 자사카드 (씨티·삼성카드) 활동고객 상품군 매출분석과 유통산업연구소 트렌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는 김연아 열풍이 불었던 동계올림픽과 최근 온 국민의 관심사인 월드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가 집중되었던 만큼 패션계에서도 '스포티즘 패션'이 주류를 이뤘다.

김연아가 입은 나이키 티셔츠와 점퍼는 전 매장에서 품절되는 사태를 빚었으며, 야구 의류 브랜드 MLB의 점퍼와 모자는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대비 59.3% 신장하기도 했다.

또한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20~30대로 어려지고 패션성을 갖춘 등산복이 일상복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골프의류와 아웃도어 의류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해 골프웨어 매출은 작년 대비 16.2%, 아웃도어 의류는 53.6% 늘었다.

3~4월 봄 시즌에는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춥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었으나 패스트패션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들의 발빠른 대처로 두꺼운 코트, 자켓, 니트류 와 모피류 신상품 들은 오히려 '대박 상품'이 되기도 했다.

봄 패션의 지표가 되는 영캐주얼 장르의 경우 3~4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30%가 넘는 고신장을 기록하며 백화점 전체 매출을 선도하기도 하였다.

또한 모피류는 때아닌 대박 상품군으로 떠올랐는데 혼수 수요가 많은 시기에 날씨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반기에 무려 89.6%의 기록적인 매출증가를 나타냈다.

또한 단순히 상품이 전시된 매장보다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식품관, 애플샵 등의 체험형 매장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체험형 식품관을 선보인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58.3%의 신장율을 기록했다.

강남점 워터바는 워터 어드바이저가 상주하며 상품의 맛, 효능, 마시는 방법 등을 설명해 주는 바 형태로 돼 있어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118.4%의 경이적인 신장율을 기록했다.

또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등에서 애플 시연 매장을 전면 배치한 결과, 올 상반기 신세계 백화점 가전 장르 내 애플의 비중은 13%까지 확대됐고 신장율도 280%를 넘어서는 등 체험형 매장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와함께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로 매장 상품 정보를 현장에서 모바일 검색후에 구매하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E-쇼핑' 패턴이 등장했고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변신하는 '팝업스토어'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트랜스포머 상품들도 인기를 얻었다.

김봉수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 상반기 들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맞이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매출 신장율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명품과 화장품은 물론 소비심리회복 지표인 생활, 남성, 스포츠, 아동 장르 등이 모두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 중산층 소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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