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용카드 결제 비중 54.3%
소비자들이 해가 갈수록 현금결제보다 카드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민간소비지출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4.3%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2004년 41.7%에서 2005년 44.8% 2006년 47.3% 2007년 49.5% 2008년 50.1% 2009년 52.6% 2010년 1분기 54.3%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다. 1990년(5.6%)에 비하면 열 배, 2000년(24.9%)에 비하면 두 배 가량으로 확대된 것이다.
신용카드는 2003년 카드대란을 전후로 부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했지만 점차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결제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사용이 늘었다.
특히 올 1분기의 증가폭은 두드러지는데 이는 신용카드사의 신상품 개발 및 포인트 적립 등의 다양한 혜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위주의 소액결제 분야에서 신용카드가 활발하게 사용된 것도 원인이다. 한국은행 1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의 건당 신용카드 결제금액(개인기준)은 5만7000원으로 전년동기의 5만9000원보다 3.4% 감소했다.
향후 신용카드 사용액은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여건이 불안정한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13일 통과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은 카드 결제대상을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로 확대해 카드 사용액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