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어두워져도 '열기'는 그대로
코엑스 거리 응원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0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이변이 일어나길 고대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30분 가량 앞둔 오후 8시 현재 삼성역 입구에서 봉은사로 향하는 7차선 도로에는 10만명 가량의 인파가 모여서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고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온 한 어머니는 "아이 학교도 4시에 끝나고 회사도 5시에 끝나서 바로 여기 왔다"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들도 "이변이 일어나야 한다", "아르헨티나 누르고 16강 가자", "꼭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열렬히 응원했다.
경찰측에 따르면 현재 12~20만명의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을 위해 200명 가량의 경찰이 투입돼 인간띠를 이루고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