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계간지 지적… 인도 모델 제시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중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서비스부분의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라프 운터로버도어스터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 IMF계간지 파이낸스 앤드 디벨롭먼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과 IMF의 조사에 의하면 2008년 한국은 저·중소득국 평균보다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p 이상 컸으며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p 이상 작았다.
아시아 주요국의 2008년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홍콩 순으로 컸으며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홍콩,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한국, 중국(평균대비 13%p 이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으로 컸다.
중국은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가까이 달하면서 OECD 평균의 2배에 이르며 세계 저·중소득 국가 평균보다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08년까지 생산성도 제조업 부문에서는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서비스 부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 등에서 서비스 부문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올라프연구원은 밝히고 있다.
올라프 연구원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경제성장을 서비스 부문이 견인하고 있는 인도의 예를 들면서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인도의 숙련된 영어 사용 근로자와 통신의 발달, 규제 완화, 사유화, 외국인 직접투자와 금융부문 개혁이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규제완화와 외국과의 경쟁이 서비스부문의 성장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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