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807억원 매수...지수 상승 주도
미국발 훈풍에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코스피지수의 1700선 안착 시도가 계속되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오후 2시23분 현재 전일보다 0.97%(16.47p) 오른 1706.5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170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7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차익 매물 등으로 17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세를 늘리면서 재차 상승폭을 키워 1700선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280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569억원, 458억원씩 팔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기록중이며 일부 철강금속과 은행, 화학, 서비스 업종 등에서도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변동폭이 495~499선에 속할 만큼 500선에 막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33%(1.64p) 오른 496.7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74억원, 133억원씩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투자자는 110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의 1210원대 초반의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미국 증시의 급등과 유로화 강세 등으로 전일대비 17.70원 떨어진 1210.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면서 1206.8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며 오후 2시25분 현재 18.90원 떨어진 1208.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