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5일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 "해당 기초단체 또는 광역단체에서 지역주민의 뜻을 모아 끝까지 반대한다면 구간별로 사업 재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업이 시작될 때 지방자치단체의 건의를 받아 사업내용을 확정하고 포함한 것인 만큼 해당 지자체 주민들이 정말로 반대할 경우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도지사 당선자들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는 경남, 충남, 충북, 강원도 등에서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다만 박 수석은 "지자체와 실제로 협의 해보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쉽게 문제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제 4대강 사업을 포기하는 지자체가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이 같은 입장은 이미 정운찬 국무총리가 어제 대정부질문을 통해 밝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장 당선자들로부터 4대강 사업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접수키로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새 지자체장들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에 이들과 면담할 방안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