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요리 DIY족 증가

입력 2010-06-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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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화오븐·와플메이커등 인기

각종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먹는 ‘요리 DIY족’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요리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피콜 직화오븐(6만9900원)은 GS샵에서 올해 상반기(1~5월)동안 TV홈쇼핑을 통해 18만개가 판매되며 히트상품 1위에 오른 상품이다.

‘직화오븐’은 가스렌지에 올려 사용하지만 오븐의 기능을 하는 신개념 조리도구다. 실제로 직화오븐은 한식, 양식, 베이킹까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삼겹살과 같은 육류구이와 생선구이, 군고구마 등 한식요리 조리 과정이 쉬어 가족들을 위한 음식 준비로 늘 고민이 많은 주부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는 게 업계 측 설명.

온라인몰에서도 DIY(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 do-it-yourself 약자) 홈쿠킹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DIY홈쿠킹 제품이 6월 들어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에스프레소커피머신도 같은 기간 35% 가량 증가했다.

매실, 밀폐용기, 설탕 등 술 직접 담가 먹을 수 있는 DIY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6월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매실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54% 증가하는 등 각 가정에서 과실주를 담글 수 있는 DIY제품 판매가 부쩍 늘었다.

술을 담글 수 있는 과실 뿐 아니라 유리 밀폐용기와 설탕 판매 역시 덩달아 늘었다. 과실주 등의 보관을 위한 유리 용기는 지난해 동기대비 45%가량 판매가 늘었으며 설탕 역시 54% 판매가 늘었다.

이밖에 직접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와플메이커’, 3~4분이면 완성되는 감자칩메이커, 타코야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타코야끼팬’ 등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레시피 등의 활성화로 점차 전문적인 요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관련 DIY족이 증가하고 있다”며 “길거리 음식, 전문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음식 등 다양한 외식 먹거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식품, 도구 등의 판매가 점차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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