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1600~1830 의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 4분기부터 리레이팅(재평가)로 전환해 2011년 이후 4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거래소 기자 간담회에서 '위기가 끝나면 리레이팅이 시작된다'는 주제로 "2010 실적 장세에서 2011년은 밸류에이션 장세로 넘어가면서 2011년 이후에는 코스피지수 2400까지 예상 가능하다" 는 전망을 내놨다.
오 센터장은 그 이유로 우선 "현재 PIGS 재정위기(포르투갈,이탈리아, 그리스,스페인의 재정위기의 유럽 금융위기 확산)는 중국과 미국의 자생성장으로 극복 가능하며 이로 인한 저유가,저물가,저금리 3대 여건이 우호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때문으로 해석했다.
또 "PIGS 위기는 서브프라임 사태 파급효과의 1/3에 지나지 않으며, 국내 증시 영향력도 미미한 하다"며 내년 이후 국내 지수의 상승을 예측하는 근거로 내놨다.
그는 내년 이후 한국증시에 외국인의 장내 비중 확대와 실질 금리 마이너스 진입으로 주식투자 매력 증가, 투신권의 자유유입 등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앞으로 투자에 의한 성장이 아닌 소비에 의한 성장이 향후 10년간 나타날 것"이라며 "기아차,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등 업종 대표주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대한항공과 SBS 등 재정비를 꾀하는 기업이 올 하반기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우량주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원자력, 무선인터넷, 2차전지와 중국 소비 등 신사업도 올 하반기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