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료(사진=연합뉴스)
정성룡은 12일 저녁(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를 제치고 풀타임 출전했다.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서 첫 경기라는 부담이 큰 한판이었지만 정성룡은 주눅들지 않고 몇 차례 `슈퍼세이브'까지 선보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정성룡은 이날 추가골을 넣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뽑혀 공동취재구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만나지 못했다.
정성룡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뛴 소감 등은 결국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올림피아파크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한 13일 밤에야 들을 수 있었다.
정성룡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올랐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경험이 도움된 것 같다. 이운재 형과 김영광(울산) 형을 대신해서 나온 것이었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정성룡은 "이제 지난 경기는 잊고 잘 분석하고 준비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