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함성이 엇갈리고 있다.
와! 전반 7분 수비수 이정수의 첫골이 터지자 1만2000여명의 붉은 악마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서로 얼싸안기도 하고 응원도구인 막대풍선을 힘차게 두들겼다.
우! 반면 야유도 터져 나오고 있다. 전반 15분 이청용이 그리스 수비수 토로시디스가 뒤에서 발을 걸어 득점 찬스를 날리자 파울을 선언하지 않은 심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현재 1-0. 서울광장의 붉은 악마들은 한국 선수들의 발 끝에 공이 갈때 마다 함성을 지르며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