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응원행사 운영진이 시민들의 입장을 통제함으로 인해 광장을 찾은 시민과 운영진 간의 마찰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운영진은 행사 시작부터 운영진이 마련한 띠를 손목에 두른 사람만 입장을 허용했다. 12일 오후 7시경부터는 인원이 많다고 판단해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입장을 통제했다.
하지만 광장엔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강력히 통제하는 안전 요원들과 납득할 수 없는 시민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딸과 함께 광장을 찾은 김 모(48)씨는 "이렇게 광장을 막으면 여기가 뭐하러 있는 곳"이냐며 "함께 즐기는 축제가 안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운영진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전관리를 맡은 행사 관계자는 "사람이 많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어 더이상의 입장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 관계자들은 한 때 시청역 5번 출구로 시민들이 나오는 것을 막기도 해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서울광장 응원행사의 운영 주최는 서울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