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4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20위권에 육박하는 6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일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래핵심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 개혁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KDI 현오석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미래기획위원회 '미래비전 2040' 보고대회에서 "한국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2040년 10위로 상승하고 1인당 GDP는 2040년 6만불 대로 증가해 23위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 원장은 이어 "2040년까지 인구증가율 하락 등으로 한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추세적 하락세가 예측되지만, 지금부터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시스템 개혁을 통해 혁신-통합-개방의 선순환에 기반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경우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규모 및 소득수준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복수국적 허용, 해외 우수인력 유치, 이민 및 여성인력 활용 등을 통해 노동 투입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대할 경우 한국의 GDP 성장은 연평균 2.9%에서 3.5%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복지 지출이 현 추세대로 증가할 경우 공공사회지출(SOCX)는 2013년 GDP 대비 8.9%에서 2040년에는 갑절인 17.7%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노동과 자본에 패러다임 시프트를 하면 최소 6만불 국민소득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