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타이틀곡 '하지마' 이달말 공개 예정
한국의 아이폰 열풍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에 '애플걸'이라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에 오른 김여희(22)씨가 최근 디지털 싱글음반을 내고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아이폰 앱으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아이폰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씨는 "주위에 아이폰 앱을 추천하는 싱어송라이터 친구들이 많다"면서 "아이폰을 구매한 뒤 다양한 앱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두들겨 보다가 아이폰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아파트 주방에 있는 쇼파에 앉아 아이폰 3대를 동시에 연주하며 비욘세의 '이리플레이서블(Irreplaceable)'을 열창한 첫 번째 동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즉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국에서만 1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주일 후 올린 두 번째 동영상에서는 율동을 가미한 레이디가가의 '포커 페이스(Poker Face)'를 아이폰으로 연주하며 불러 2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영국 등 해외 음반 기획사들로부터 출연 섭외 등 각종 러브콜이 잇따랐다.
김씨는 지난 4월 한국의 드림하이이엔티와 계약을 체결하고 음반 작업을 시작해 현재 데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의 앨범 타이틀곡인 R&B 발라드 '하지마'는 이달말 공개될 예정이다.
백제예술대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김씨는 "7살때부터 가수를 꿈꿔 고등학교 시절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아이폰이 내 인생을 바꿀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