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했다.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증시 반등에 유럽 채무위기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둔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두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 종가 1.1979달러보다 1.2% 상승한 1.212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하루만에 1.4% 반등하며 하루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앞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지난 7일 장중 1.1877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바 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109.37엔보다 1.2% 오른 110.72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7일 엔 대비 장중 108.08엔까지 추락하며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91.30엔에서 91.35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중국의 수출이 급증하는 등 아시아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불안으로 인한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가 대폭 희석되면서 유로화가 반등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8.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5%로 0.1%포인트 상향조정된 점도 유로에 호재가 됐다.
아룹 채터지 바클레이스 외환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유로존 안정과 글로벌 경제성장 관측에 힘입어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개선된 경제지표가 유럽 사태로 글로벌 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