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유저 컨퍼런스 개최
게임마니아나 3D입체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제 3D기술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3D 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아직 3D로 구현된 제품이나 콘텐츠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 ‘아바타’로 인해 촉발된 ‘3D 열풍’은 이제 확실하게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추구하는 기업의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이 말한 것처럼 3D 기술을 응용하면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무한한 가능성이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9일 대구시 호텔인터불고에서 100여명의 학생들을 비롯한 3D 및 PLM 솔루션에 관심이 있는 참석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Korea PLM 유저 컨퍼런스 2010’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3D 기술을 선보이고 생명공학, 의학, 에너지, 건축,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협업, 창조적인 디자인,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3D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재 기업인 P&G의 경우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 패키징 및 디자인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위해 다쏘시스템의 V6 PLM 솔루션을 확대 적용했다.
예를 들어 P&G는 유아용 기저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기의 소변이 어떻게 분사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3D 기술을 이용해 직접 가상현실을 만들어 실험했다.
또 소매점에서 어떻게 제품을 진열해야 매출을 높일 수 있는지 제품 진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D 가상화 및 최적화 프로젝트를 적용했다. 그 결과 실제 3D 기술 적용 이후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CJ제일제당도 식품, 사료, 제약 및 바이오 등 4대 연구소 및 유관부서에 P&G에서 도입한 것과 비슷한 솔루션을 도입해 새로운 신제품 환경을 구축하고 좀 더 효율적으로 제품과 패키징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장 이식 수술을 위한 인공 심장 설계를 3D를 통해 진행하고 다양한 기기들과 소프트웨어의 융합 등 실제 수술 현장에서 최적의 협업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가상으로 수술 절차를 설명하고 수술 과정 및 상황의 가상 경험을 3D 기술을 통해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쇼핑 부문에서도 3D가 재미의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3D기반 온라인 쇼핑으로 사용자들은 제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이런 버츄얼(virtual) 쇼핑 경험은 소비자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다.
다쏘시스템 버나드 샬레 회장은 "단순히 제품수명주기를 떠나서 새로운 기술을 통해 삶 속에서의 제품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폰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바꿨듯 3D는 이제 삶에 깊이 개입해 사람들의 행동, 사고 및 협력 관계에 변화를 이끌게 된다”며 “3D 솔루션은 가장 친환경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인간의 삶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나날이 그 가치를 더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