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고급 건축물로 세계시장 석권

입력 2010-06-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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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한국건설]

싱가포르의 상징건물 래플즈 시티,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그리고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괌, 두바이, 발리 등에 있는 하얏트 계열호텔과 인터콘티넨탈 호텔...이들 공통점은 쌍용건설이 시공한 해외 고급건축물이라는 것이다.

쌍용건설은 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중동 등 19개국에서 132건의 공사, 미화 약 78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한 전통적인 해외 건설의 명가(名家)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최고급 럭셔리 호텔인 W 호텔 (W Hotel) 공사를 수주하는 등 다수의 최고급 체인 호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특히 이달 중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어 어느 때 보다 기대감이 가득하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현재 싱가포르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중인 복합 리조트의 메인 프로젝트이자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진출 역사상 최대 규모 건축 프로젝트다.

이 호텔은 지면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져 있고 3개동에 총 2511객실을 갖춘 규모다. 각 동이 입(入) 字형 구조로 설계된 이 호텔은 건축공사상 유례없는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 큰 화제를 낳았다.

이러한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美 ENR誌가 매년 전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사업에서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최근 몇 년간 공을 들여 온 신규 시장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력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지속적으로 수주에 힘쓰는 것은 물론,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에서 대규모 도시개발, 고급 건축, 사회 인프라 시설 등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환경, 담수, 발전 부문을 특화시켜 시장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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