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北 정대세, “세계 놀라게 하고 싶다”

입력 2010-06-09 10:38수정 2010-06-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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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전 승리에 대한 자신감 드러내

AP통신은 북한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ㆍ26)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상대 브라질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1966년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북한이지만, 정대세는 "우리는 브라질에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유일하게 전세계에서 총18회의 월드컵에 모두 출전해 무려 5번의 우승을 따낸 세계최강의 축구강국이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본선 G조에서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16강 진출이 무난히 예상되는 팀이다.

최근 평가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정대세는 본래 자신감 있는 성격과 더해져 브라질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대세는 최근 그리스, 나이지리아와의 연이은 평가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특유의 강한 몸싸움과 빠른 발은 상대들의 경계대상이 되고 있다.

AP 역시 북한 김정훈 감독(44)의 베스트11 구상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명 정대세에게 많이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낸 팀이다. 정대세는 "나는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16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브라질과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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