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부결시 대체부지 검토 및 계열사 유휴지 활용
삼성그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정부나 국회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9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 수정안 문제가 정부나 국회차원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이 그룹 입장"이라며 "수정안이 부결되는 경우 대체부지를 모색하거나 각 계열사별로 여유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종시에 기업들이 들어가는 곳이 165만㎡(50만평) 규모인데 이를 대체할만한 부지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규모 변경은 세종시 수정안 가부여부와 대체부지 검토 등이 모두 끝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LED,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5개 계열사가 세종시 내 165만㎡(50만평) 부지에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세종시에 2015년까지 총 2조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