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보합권 횡보...환율은 소폭 상승
국내 금융시장이 오는 10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쿼드러플 위칭데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 등락하며 횡보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 약세에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9시37분 현재 전일보다 0.38%(6.32p) 내린 1645.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더블딥은 없다는 낙관적인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쿼드러플 위칭데이라는 변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앞서면서 약보합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버냉키 의장의 '미국경제에 더블딥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사의 영국 재정위기 경고가 대립하고 있다는 점도 관망심리를 자극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투자자가 103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44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49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개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집중 순매수 중이며 운수장비 업종에서 일부 '사자'에 니서고 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와 철강금속, 금융업종에서 100억원 미만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 역시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다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15%(0.72p) 내린 489.6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27억원, 55억원씩 내다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및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하락한 1232.00원으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가 예상외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6.60원 오른 12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