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 '등유'..마진 높아 실적 개선도 기대돼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유가가 전년비 약 30% 상승한 반면 석유제품 판매금액은 72.7%나 올랐으며 수출량은 15.4% 증가했다.
특히 벙커시유 등 중질유 판매는 줄어든 반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경질유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가영향으로 인한 소비자 심리가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언급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달 석유제품 판매에 대한 통계치의 경우 석유공사가 이번달 말에 발표한다"며 "따라서 소비심리 회복은 어디까지나 예측이지만 그럼에도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전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제품 역시 각 나라별로오름세(지난달 1~20일 잠정치 기준)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 추이의 경우 석유제품이 전년대비 145.0% 증가했고 일본은 122.4%, 중남미는 무려 431.3%나 올랐다.
한편 경질유 제품 중에서도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등유는 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발 악재의 영향을 받더라도 당분간 경질유 수요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경유는 마진이 많이 남는 경질유 중 하나이므로 상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