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바코가 거래량 최고치를 경신하며 부각받고 있다.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도 지난 2005년 10월 11일 상장 이후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아바코는 전일보다 1050원(9.50%) 급등하며 1만210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장중 1만2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52주내 신고가는 물론 상장 이후 첫 주가 1만2000원대를 진입한 셈이다.
거래량도 211만7683주를 기록하며 지난 5월 27일날 수립한 200만주를 뛰어 넘었다.
아바코의 이같은 질주는 아바코가 대규모 수주로 실적개선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로 미래 성장성까지 확보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LIG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아바코는 올해 신규수주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33% 늘어날 전망”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지분투자 이후 매출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전공정 메인 장비인 스퍼터를 60% 이상 수주했다.
NH투자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아바코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909억원에 이른다”며 “중국 관련 투자가 기대되는 2011년까지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 증권사는 아바코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보다 60%, 86%나 상향조정한 1만6000원, 1만4000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역시 아바코가 OLED 시장 성장에 따라 제품 다변화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가 2만원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