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 이틀전 기립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기립 작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발사 하루전 최종 리허설도 순연되고, 따라서 9일로 잡힌 발사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나로호 1단의 지상관측시스템(GMS)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을 발견, 한국·러시아 전문가가 원인을 분석 중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후 정확한 원인 규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오늘 중으로 나로호 기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GMS는 발사 이륙 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기장치로서, 발사체 이륙 후에는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를 수신해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번 나로호 2차 발사에서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발사 예비일은 오는 19일까지로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