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악재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7일 서울외환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65원 급등한 1230.45원 마감했다. 1228원에 출발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12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개입 의지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1230원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1230원을 넘어섰다.
이날 환율이 폭등하면서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달러와 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그 폭은 제한된 모습이지만 변동성이 다시금 커진 상황이라 투자 심리 안정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1200원선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이 다시금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 심리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