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우림건설이 신용평가 등급에서 3단계 상향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말 대한주택보증이 실시한 정기 기업신용평가에서 BBB- 등급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신용평가 등급이 B+까지 떨어졌었다.
우림건설은 이번 신용평가 등급 상향으로 8만6253억원까지 총보증한도가 증가하는 한편, 융자금에 대해서는 기존 1.05%에서 1%로 이자가 낮아진다.
주택분양 시 은행과의 공동계좌관리조항이 삭제되며 하자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담보 20%를 제공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번 평가는 2009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부실예측 모형평가에서 부도위험을 '제로(0)'라고 평가했다.
대한주택보증에서 실시한 우림건설에 대한 기업신용평가 항목별 등급을 보면 재무등급 BB+, 현금흐름 BBB-, 비재무 A+ 등이다. 특히 사업리스크, 영업경쟁력, 기업 및 브랜드 경쟁력, 기업의 미래가치 등을 평가하는 비재무 부문에서 상위등급(A+)을 획득한 것이 눈에 띈다.
우림건설 재경본부 박준홍 상무는 "주택보증이 평가한 이번 신용등급을 통해 그동안 우림건설의 기업개선활동이 모범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됐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워크아웃 상황이지만 일반 정상 기업과 차이없는 조건과 안정성으로 향후 수주활동과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