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중계료 등 조건 안 맞아"
포털 네이트가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인터넷 중계를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7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월드컵 단독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SBS와 계속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과도한 중계료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중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중계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조건이 맞지 않아서 포기했지만 반드시 돈 때문만은 아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당초 SBS로부터 20억원 가량의 중계료를 요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계료가 과도하다고 판단해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췄고 최종 제시받은 중계료는 네이버와 다음 등 다른 포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평균 15억원 가량의 인터넷 중계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포기 이유에 대해 월드컵 경기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있어 상대적으로 중계의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네이버와 다음이 사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해 협상에 최종 합의했으며 국내 주요 포털 3사 중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하지 않은 곳은 네이트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