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정당대표, 국무위원,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시민 등 5천500여 명이 참석해 호국 영령의 얼을 기렸다.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춘 1분간의 묵념에 이어 헌화, 분향, 추모공연,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부모와 천안함 전사자 유족 대표 5명, 고 한주호 준위 배우자 등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 분향했다.
영상 헌시는 '2010년 보훈문예물' 최우수작인 노호성(41)씨의 '당신들의 이름은 불멸입니다'를 국가보훈처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49)씨가 낭송했다. 추모공연에선 추모곡 '조국의 품에서 고이 잠드소서'를 박연 및 인천오페라합창 등 2개 합창단이 불렀고 최창덕무용단이 무용을 선보였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현충일인 이날 오전 11시 서울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를 방문해 대통령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또한 독립투쟁에 헌신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입원 중인 안춘생(98ㆍ안중근 의사의 조카) 지사를 위문하고, 전쟁 중 부상으로 고통받는 군경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