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럽 재정위기 우려.. 유로 1.20달러 붕괴

입력 2010-06-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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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4년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헝가리의 재정적자로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어 유로화가 1.2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1.2163달러보다 1.5% 하락한 1.198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장중 1.1956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유로 가치는 이번주에만 달러에 대해 2.4%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112.76엔보다 2.3% 내린 110.22엔으로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0.8% 하락한 91.93엔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헝가리발 재정위기 우려감이 유로화를 압박했다.

헝가리 총리실 대변인은 "헝가리의 재정 적자가 예전 정부가 관리해온 것보다 훨씬 나쁜 상태"라면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한 뒤 경제정책 실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유로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 밑으로 추락하며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둔화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매수세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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