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부진에 폭락.. 다우 1만선 붕괴

입력 2010-06-05 05:59수정 2010-06-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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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16%↓, 나스닥 3.64%↓, S&P 3.44%↓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다 헝가리의 재정위기 우려감으로 폭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324.06포인트(3.16%)나 급락한 9931.22로 마감해 1만선이 붕괴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86포인트(3.64%)나 하락한 2219.1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64.88로 37.95포인트(3.44%) 내렸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지수는 2%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7%, S&P500은 2.3%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 규모가 사전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실망감이 확산됐고 헝가리의 재정적자 발언으로 유럽발 위기 확산 우려까지 고조돼 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는 43만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9.7%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 규모는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폭 증가한 것이지만 발표 전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1만3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헝가리의 재정적자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헝가리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헝가리의 재정 적자가 예전 정부가 관리해온 것보다 훨씬 나쁜 상태"라면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한 뒤 경제정책 실행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멕시코만 원유 유출을 야기한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주가가 5% 이상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골드만삭스는 저명한 애널리스트인 딕 보베가 목표주가를 주당 200달러에서 80달러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의 금융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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