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식가 사로잡던 산봉냉면, 청담면옥으로 도산대로 오픈!

입력 2010-06-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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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고 시원한 맛 그대로, “7천원 냉면 한 그릇에 행복해져요”

- 영화미술감독 디자인한 시원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볼 만

더위가 찾아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다.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입은 즐겁고 더위에 지친 몸과 기분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냉면만이 갖고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른 음식은 몰라도 냉면만은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을 찾게 된다.

청담동 맛집 1번지로 통하는 도산공원 사거리 주변에 청담면옥이 오픈했다.

소문난 집이 즐비한 이 곳에 대범하게 문을 연 이 식당은 냉면 하나로 강남 미식가를 사로 잡았던 산봉냉면이다.

산봉냉면은 예전 그랜드백화점 지하 상가의 작은 식당이었지만, 얇은 면발과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육수로 소문이 나며 강남 맛집 대열에 합류했던 식당이다.

이제는 아들 정수원 대표가 어머니의 뒤를 이어 맛있는 냉면을 제공하며 대를 이은 맛집이 되었다.

이 집 냉면을 아는 사람은 면발의 굵기만 보고도 단 번에 산봉냉면임을 알아챈다.

굵기가 채 1mm도 못 미쳐 국내에 가장 얇은 냉면으로 통하는 면발은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작품이다.

면발이 얇다는 것은 공장식 요리가 아닌 슬로우 푸드란 점을 말해준다. 면발이 얇아질수록 시간이 지나면 서로 엉겨 붙기 때문에 면을 미리 뽑으면 식탁에 내 놓을 수 없다. 또, 전분 반죽도 일반 냉면보다 2배 이상 더 해야만 면발을 뽑는 창을 끊어지지 않고 통과할 수 있다.

이 집의 얇은 면발을 배우기 위해 대형 전분 회사들도 달콤한 제안을 하며 삼고초려했지만 정 대표는 딱 잘라 거절했다.

정 대표는 ‘그날 준비한 재료는 모두 당일 처리한다’는 주방 철칙도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변한 것이 있다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좀 더 담백해 진 육수. 시원한 맛에 먹는 음식이므로 더 시원하게 손님이 드실 수 있도록 했고,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따라 자극적인 조미료를 최소화 했다.

냉면 외 메뉴로는 갈비탕, 보쌈, 갈비찜, 산채 비빔밥이 있으며, 모두 친환경 식재료만 취급한다.

인테리어는 냉면 집답게 시원스럽고, 한정식 집처럼 고급스럽다.

산봉냉면의 27년 전통과 세련된 강남의 분위기를 담아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컨셉으로 영화 미술 감독 윤주훈 씨가 디자인했다.

가마, 창호 등 한국 전통을 맛깔스럽게 보여주는 식당 내 오브제는 예부터 실제 사용되었던 물품을 가져와 고급스럽고, 무채색 벽면과 배경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라운지 테이블 외 3개의 조용한 룸이 있다.

예약문의는 02-545-0415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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