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하반기 추세적인 상승전환보다는 박스권 등락과정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박스권 시장대응전략으로 방어주 저가매수전략을 추천했다.
임동민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가 진행되기 시작한 2009년 4분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PER 9.0X, PBR 1.25X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반복해 왔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적정수준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아직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한 긍정적인 여건은 부족해 보여 현재 시장대응은 추세적 매수보다는 단기매매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전망"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접근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또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에 급반전 예상도 이른 시점으로 KOSPI 1600pt 후반에 위치한 60일선도 기술적 저항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이 또한 박스권 시장대응이 필요한 이유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5월 주식시장의 급락 이후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낙폭 만회를 겨냥한 종목별 저가매수에 대한 유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연구원은 "박스권 시장대응의 가장 구체적인 방안은 주도주 추가매수보다는 방어적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5월 이후 방어적인 특싱이 큰 업종들의 꾸준한 outperform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방어적 업종 가운데 과거 5년 대비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는 소비자서비스, 음식료 및 담배, 미디어, 소프트웨어에 부분적인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