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월드컵 특수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인 5월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큰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일 하나투어의 주가는 전일보다 1200원(2.65%) 상승한 4만845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하나투어의 주가는 유럽발 재정위기와 항공대란, 대북 리스크등의 이유로 환율이 급등하는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1일 이후 4만50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발 악재가 희석되고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잘 나올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5월은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하나투어는 매출 190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전년대비매출이 82.7% 늘고 영업이익이 3203.9% 급증한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최근 달러강세 현상이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유류할증료가 1단계 상승하지만 해외여행 수요를 축소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정 SK증권 연구원은 “6월 예약율도 116%로 비수기를 무색하게 하는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2분기 매출액이 1분기와 유사한 480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과거 월드컵때와 마찬가지로 하나투어와 같은 여행주들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