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3일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대유행(pandemic)' 경보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비상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신종플루가 쇠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주 동안 남반구 독감철을 지나는 동안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권고안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WHO는 발표문을 통해 "비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찬 사무총장은 비록 가장 집중적인 대유행 활동기가 지났다 하더라도 신종플루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며 7월 중순께 신종플루 경보 상태 재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 공식 집계에 따르면 작년 4월 이후 지난달 23일까지 전세계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1만8114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