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업체협회 3일 총회 열고 정부에 철회 요청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정부에 공단인원 축소 조치 철회를 요청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협회(회장 배해동)은 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천안함 사태에 따른 개성공단업체들의 피해 상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공단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체류인원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등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또 경협보험 한도 증액ㆍ교역보험 적용ㆍ대출한도 증액 등 정부차원의 피해 구제 방안을 주문했다.
한 입주업체는 "바이어들의 주문의 급감하면서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해 정부가 힘써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5월 24일 천안함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개성공단 상시 체류인원을 50% 수준으로 제한하는 권고안을 입주기업 측에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