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정식 국내 법인 전환을 완료한 노무라금융투자가 향후 투자은행(IB) 부문과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문의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니시노 노리히코 노무라 한국 법인 대표는 3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지 법인화를 통해 영업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 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선 먼저 아시아 시장에서 1위라는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아주 중요한 부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IB 사업 업무를 강화하고 국내 법인 전환으로 기존 ELW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발행과 유통 시장 모두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ELW 사업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4분기부터 2분기 연속 국내 ELW 부문 유동성 공급자(LP) A 등급 판정을 받은 한국 노무라는 지난 1분기 기준 외국계 증권사 한국 지점 중 베가(Vega) 판매금액 기준 상위 5위, 회전율 기준 상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혜나 아시아 워런트 부문 담당 상무는 “법인 현지화는 구조화 상품 설계를 영위하는데 있어 보다 친 고객적인 상품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딱히 순위를 따지기보다는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워런트를 발행하고 투자자 교육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ELW의 경우 홍콩 증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황으로 타 증권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우위를 점유해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ELS와 ELW 상품을 동시에 발행, 유통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 두 상품의 출시를 통해 헤지 등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리히코 대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며 “이는 발 빠른 투자와 기업들의 노력이 경기 회복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향후 기업들의 실적이 유지될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