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 출신인 우 후보는 육군 간부후보생 과정을 거쳐 임관, 소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73년 총무처 장관 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총무처 인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지난 91년 8월부터 93년 12월까지 제27, 28대 관선 제주도지사를 역임했고 지난 95년 민선 초대지사 선거에서 라이벌인 신구범 후보에게 패한 뒤 한때 공직을 떠나 ㈜남해화학 사장을 지냈다.
이후 97년에 총무처 차관으로 복귀했다.
또 지난 98년 민선 제주도지사에 도전, 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데 이어 2002년에도 연속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에서 "신 전 지사가 축협중앙회장 재직시절 대우 채권 같은 것을 사서 51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고법과 대법에서도 같은 형이 확정돼 결국 지사직을 상실하고 말았다.
또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02년 7월 제주지사 사무실에서 모 여성을 성희롱한 혐의로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로부터 '성희롱' 결정과 함께 손해배상 1000만원, 재발방지대책 수립 권고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그는 "지금도 누구와도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결국 유권자들도 그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그는 민선 1기 출마 때 당시 여당인 민자당에 몸담았다가 국민회의, 민주당, 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꿔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민선 지사 재직 때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 합작설립 등을 자신의 업적으로 꼽고 있다.
□약력
제주출생
경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행정학석사) 졸업
(전)총무처차관
(전)관선 제주도 지사
(전)제주도지사 2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