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일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1억3천만달러를 들여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UNICEF는 예산과 외부 지원을 포함해 1억2800만달러(1570억여원)의 지원 계획을 담은 사업안을 집행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전체 예산의 66%인 8500만달러는 보건 사업에 투입되고 UNICEF는 `세계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대책기금'의 지원을 받아 북한에서 말라리아 및 결핵 발병을 줄일 계획이다.
또 만 1세가 채 안된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산모와 신생아 사망 비율을 줄일 예정이며, 이밖에도 영양사업과 교육사업에 각각 1200만달러, 수질개선 사업에 1400만달러가 책정됐다.
UNICEF는 2015년까지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를 북한이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보면서 북한의 심각한 영양실조 실태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VOA는 전했다.
UNICEF 집행이사회는 4일까지 유엔 뉴욕본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