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일(현지시간) 영국증시와 프랑스증시가 하락한 반면 독일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25.13포인트(0.48%) 내린 5163.30, 독일의 DAX 30지수는 16.94포인트(0.28%) 오른 5981.27,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4.48포인트(0.13%) 하락한 3503.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1% 폭락한 스페인의 IBEX 35지수는 66.10포인트(0.70%) 내린 9359.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지표에 이어 1999년 단일 통화가 도입된 이후 유로존의 실업률이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들이 앞으로 18개월간 1950억유로 규모의 추가 손실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로 유럽증시는 또 한번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으며 낙폭을 줄였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날 "유로존 국가들의 지출삭감과 세금인상이 성장세를 위축시키겠지만 유로화는 현재의 유로존 회원국 부채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1.17%)와 소비재주(0.55%)가 강세를 보인 반면 영국 정유회사인 BP는 한때 17% 폭락하며 에너지 관련 주식들이 크게 하락해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