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김제동 쇼'에서 하차를 공식 선언하면서 외압설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김제동 소속사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김제동은 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의 진행을 맡아 케이블 방송사인 Mnet 제작진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속사인 다음기획 측은 1일 "오늘 저희는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 며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인 Mnet의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속사는 "5월6일 첫 방송을 앞둔 지난 4월 말 김제동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에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Mnet 제작진에서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냐는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다음기획 측은 추도식 사회를 본다는 것이 '김제동 쇼' 의 방송 편성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추도식 참여를 문제 삼는다면 더 이상 '김제동 쇼'의 진행을 할 수 없다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해왔다.
다음기획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는 방송 외적인 활동을 문제 삼는 잘못된 제작관행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