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한·미 FTA 발효에 대비해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14층 대회의실에서 대미 수출입기업, 관세법인,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의 대표 및 임원급(CEO, CFO)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FTA 원산지 검증 대응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우리의 대미 수출기업들에게 미국세관의 원산지 검증 체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기업의 원산지 검증 대응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한·미 FTA의 효과를 최대한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인하 효과가 큰 공산품 위주로 양국간 교역량이 급증하고 미국 관세청은 자동차·섬유 등 미국과 중첩된 우리의 산업분야에 대해 원산지 검증을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명회에서는 미국 세관의 원산지 검증 원칙, 기법 및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사례 등이 제공돼 대미 수출기업 등 설명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들이 미국 세관의 원산지 검증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이번 설명회 개최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기업이 FTA를 우리경제의 신(新)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원산지관리 시스템 구축,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컨설팅 실시 등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대 관세당국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아국 수출기업의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세관 외교채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