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94억8600만달러, 수입 351억1800만달러 기록
수출시장 경기회복에 힘입어 월간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에도 수출ㆍ입 모두 40% 이상 증가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9% 증가한 398억8000만달러, 수입은 50.0% 증가한 3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도 43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월대비 조업일수 2.5일 감소에도 수출액은 전월과(394억3000만달러) 유사한 수준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16억6000만달러서 18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남유럽 재정위기, 천안함 사태 등에도 자동차부품(87.3%), 반도체(81.0%), 자동차(70.2%), 가전(62.6%)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세계수요 확대로 대부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전년동월대비 29.2%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지난달 1~20일간 중국(50.4%), 아세안(42.4%), 일본(32.4%) 미국(28.5%), EU(15.2%) 등 전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입도 수출용 원자재, 부품장비수요가 증가하고 발전및 소비용 원유 수입 등이 큰 폭 증가하면서 42.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자재는 원유(84.2%), 석유제품(61.0%), 가스(123.0%), 석탄(34.7%) 등이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50.9%감소한 것에서 지난달에는 90.8% 증가율을 보였다.
원유는 전월보다 도입단가와 도입물량이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15.0% 증가한 6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던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36.4%, 60.7%증가했다.
수출용 자본재인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은 276.5%라는 증가율로 반도체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입 모두 큰 폭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력수출이 이를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올들어 최대규모인 43억7000만달러 흑자, 2월 이후 4개월 연속흑자를 시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출입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면서 불황형 흑자에서 탈피한 모습"이라며 "월평균 물량, 금액면에서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