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거품, 위기 이전 美보다 심각

중국 부동산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미국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는 "사회적 불만과 맞물려 중국 부동산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미국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 교수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억제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집값을 통제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전체가 여전히 과열됐다는 것이 리 교수의 진단이다.

리 교수는 "중국 부동산시장의 문제는 위기 이전 미국과 영국에 비해 훨씬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거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인상과 통화 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높은 수준의 건축비용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리 교수는 "높은 수준의 부동산 비용은 도시화 속도를 늦추면서 미래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물가상승도 정치적인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젊은 사람을 중심으로 물가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물가는 사회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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