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사업이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초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 문제로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를 보이콧 하더니 이번에는 조합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무상지분율에 불만을 품은 비상대책위원회와 기득권을 쥐고 있는 조합측이 강하게 충돌하는 양상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 임시총회(비상대책위원회)에 조합원 2820명 중 1421명이 참여해 투표한 결과 변우택 조합장을 포함한 조합임원 10명의 해임안이 통과 됐다.
비대위는 조합장과 조합임원을 다시 뽑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 예정된 입찰과 26일 시공사 선정총회 등 재건축 사업진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주공2단지는 지난 2002년 삼성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곳이나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의 개정으로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중인 재건축단지다.
특히 최근 고덕주공6단지에서 나온 무상지분율 174%의 영향으로 비대위가 구성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