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고로 가동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치보다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장기 손익 방향성을 결정 지을 절대적 변수였던 고로의 가동이 상업 생산이 시작된 지난 4월 초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예상보다 빠른 고로가치에 대한 주가 반영이 본격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선과 제강의 가동률이 이미 100%에 근접한데다, 원가 구조의 안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고로부문의 OPM(영업이익률)은 5%대에 이르고 올해 연간 고로부문의 OPM 은 6%, 2012년엔 13%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재료 분기 계약에 대한 부담 등으로 철강사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조정 시마다 현대제철에 대해서는 매수의 호기로 삼고, 긍정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5조원에 달하는 순차입금 부담은 고로의 빠른 이익 창출에 힘입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은 차입금 부담보다는 고로의 본격적인 이익 반영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