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과매도 국면이라는 증권사의 분석과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는 발표에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효성은 지난 5월31일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전력청(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12년부터 5년간 영국 전력청에서 발주하는 3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 275킬로볼트(kV) 120메가볼트암페어(MVA)급부터 400kV 1100MVA급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제품을 영국 전력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이같은 발표에 전일대비 4100원(6.42%)오른 6만790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또 효성이 과매도 상태라는 증권사 분석도 이같은 급등세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에 대해 "현 주가는 단기 과매도 상태"라며"주가이익비율(PER)이 5.4배에 불과한만큼 향후 투자매력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섬유(스판덱스), 화학(PP), 산자(타이어 코드) 등 업황이 호조세를보이고 있다"며 "2분기 평균 환율이 당초 예상했던 11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예상 실적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중공업 수주도 2분기에는 1조원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 연구원은 "진흥기업에 대한 유상증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건설 경기 위축을 고려할때 실시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1600억원 내외를 예상하지만 진흥기업에 대한 투자자급과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모두 손실 처리한 후 기업가치를 평가해도 적정가치는 주당 1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