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이철휘, 윤용로, 이화언 등 각축
KB금융지주를 둘러싼 이슈 중 회장 선임과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가 6월 동시에 결정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15일 회추위를 통해 결정되며 현재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의 KB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결과도 회장이 결정되는 15일 이후에 발표될 전망으로 오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회장 후보 '4파전'=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일 33명의 후보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가 4일 쇼트리스트를 결정하게 된다. 회추위는 33명인 회장 후보군을 3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압축할 계획이며 15일 최종 결정해 17일 임시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한 주주총회 상정을 결의한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유력시 거론되는 어윤대 위원장은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될 당시 KB금융지주에 마음이 없다는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어 유력 후보에서 멀어졌지만 최근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KB금융지주의 조직 재정비와 메가뱅크에 대한 추진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철휘 사장은 지난해 회장 선출과정에 참여할 정도로 꾸준히 KB금융지주 회장에 관심을 보였으며 12월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행장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잘 수행했으며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걸친 금융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화언 전 행장은 금융당국과의 관계가 원활했다는 점에서 현재 금융당국과 관계가 소원한 KB금융지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월 제재 결정= KB금융지주에 대한 금감원 검사는 회장 선임 이후인 7월 중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제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2008년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BCC) 지분 인수,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과 영화제작 투자 손실 등에 대해 조사했다. 관련 내용을 내부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또 법규 위반이 있는지 살펴봤으며 KB금융지주의 일부 사외이사가 전산용역 등에 대해 부적절한 거래를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