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곽태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불과 열흘여 앞둔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전에서 부상을 당해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음날 오전 곽태휘의 부인 강수연씨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강씨는 벨라루시전 뒤 밤새 안절부절 못했다. 부상 직후 남편의 에이전트인 김양희 사장과 전화 통화에서 강씨는 남편이 걱정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는 연락을 받은 후 강씨는 김 사장의 위로에 "나는 괜찮은데 남편이 상처를 안 받으면 좋겠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곽태휘의 부상 소식에 그의 친한 지인들도 안타까운 반응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함께 경기를 뛴 이청용은 "패배보다도 태휘 형의 부상이 가장 안타까웠다.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부상자가 없으면 좋겠다"고 전했다.